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백신 무료 제공을 제안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어제(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담당 집행)위원이 중국 측 담당 인사들에게 EU의 연대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공중보건 전문지식과 EU의 변종 (코로나) 백신 기부가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유럽연합이 제안한 백신의 종류와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EU의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중국의 백신 접종률과 치료 능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백신 공급 역시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도 전염병 문제를 더 잘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독일은 지난달 21일 중국 내 독일인들을 우선 접종자로 한 코로나 백신 첫 공급분을 중국에 보내면서 원할 경우 외국인들도 접종을 허용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