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5일 세계 최대 마약조직 중 하나인 시날로아(Sinaloa) 카르텔의 우두머리인 오비디오 구스만(Ovidio Guzman)을 체포했습니다.
루이스 크레센치오 산도발 멕시코 국방장관은 이날 구스만이 시날로아주 쿨리아칸 외곽에서 체포된 뒤 멕시코시티로 압송돼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미국에서 연간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마약인 펜타닐의 주요 공급처로 알려진 조직입니다.
시날로아는 이날 구스만 체포 군사작전에 반발하면서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시 일대에서 총격 등 폭력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군 대령 1명을 포함해 보안군 7명이 숨지고 군인 21명과 민간인 8명이 다쳤다고 루벤 로차 시날로아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특히 쿨리아칸 공항에서는 멕시코시티로 향할 예정이던 민항기 1대가 총격을 받아 비행이 취소되고 공군기 1대도 총격을 받는 등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오비디오 구스만은 카르텔의 수장이었던 아버지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2017년 미국으로 압송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시날로아 카르텔의 우두머리로 떠올랐습니다.
2019년 10월에도 멕시코 군에 의해 체포됐었지만 당시 조직원들이 유혈사태를 벌이며 반발하자 석방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