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 정상회담서 마약 문제 등 공조 강조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9일 멕시코시티에서 회동하고 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멕시코 이주민 문제와 마약 펜타닐 유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회의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 불규칙한 이주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포함한 우리의 공동 안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10만 명의 미국인을 죽인 펜타닐이라는 역병을 해결하기 위한 공조”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는 멕시코와의 양자관계 200주년을 기념했다”면서 “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가 함께 서 있을 때, 함께 일할 때, 양쪽 모두 더 강하고 안전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우리 대륙의 모든 사람과 국가들 간의 공정하고 우애적이며 통합된 꿈을 멈추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서 “모두 함께 자유와 평등, 진정한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이상세계를 찾기를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9일 회담에서 마약 밀매자 관련 정보 공유 강화와 양국 국경 인근 반도체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0일 정상회의 뒤 결과를 공동발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