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이우 시장 “중요 기반시설 언제든 붕괴 가능”…젤렌스키, 무기 지원 “가속화” 촉구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부서진 호텔 건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시장은 어제(16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과 영하의 날씨로 크이우의 중요 기반시설이 언제든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비탈리 클리치코 크이우 시장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기간시설) 붕괴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이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면서 “러시아의 로켓이 크이우의 핵심적인 기반시설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리치코 시장은 “우크라이나는 현재 매우 추워서 전기와 난방 없이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황이 위급하다”며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육군참모총장은 오늘(17일)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격전지 솔레다르와 바흐무트 인근 15개 이상의 정착촌 등에 70여 회의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제(16일) 저녁 화상 연설에서 지난 14일 최소 40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 군의 드니프로 공격을 언급하면서, 서방이 무기 공급 결정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서기도 러시아가 “이른바 최종 공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기 지원을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