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밝혔습니다.
맬패스 총재는 어제(23일) 영국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신규 투자 부족을 지적하면서, 2023년 또는 2024년에 “강력한 (경제) 회복이 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것을 해야 하는 것은 세계의 책임”이며, 더 좋은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6월 전망치였던 3.0%보다 1.3%p낮은 1.7%로 하향조정한 바 있습니다.
맬패스 총재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활보조금 지급에 제한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목표 계층을 분명히 하고 제공 기간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맬패스 총재는 “모든 이들에게 당분간 계속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계층에게 6개월간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