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 분열로 총생산 최대 7% 위축 가능성”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의 심각한 분열로 인해 전세계 총생산이 최대 7%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1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세계 경제는 수십 년에 걸쳐 경제적 통합을 이뤘지만 이제는 지리∙경제학적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관계는 더욱 시험 받고 있으며, 세계화의 이점에 대한 회의를 키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기술 분야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마저 일어날 경우 이로 인한 전세계 총생산 감소는 8~12%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술적 탈동조화가 무역 제한으로 인한 손실을 크게 키우면서 분열이 깊어질수록 비용도 커진다는 설명입니다.

IMF는 보고서에서 지금까지는 무역관계 심화가 전세계 빈곤 감소에 크게 기여했고, 낮은 가격을 통해 선진국 내 저소득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무역 연결고리가 사라지면 “저소득 국가들과 선진국 내 덜 부유한 소비자들에게 최악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제한적 분열만으로도 전세계 국내총생산의 0.2%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