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윤석열·나토 사무총장 만남…‘북한 도발 저지’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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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방한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한 나토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국가 간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방한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한 나토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국가 간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해 양국 관계와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사무총장과 나토가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면서 자유와 인권의 가치연대 위에 법치와 국제적 규범을 바탕으로 한 나토와의 협력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적극 공감하면서 한국의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 나토가 사이버 방위와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무력 침공이 용인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각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거론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을 비판하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옹호하는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우리는 물론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여러분의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로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박진 장관도 이에 대해 공감하면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진 / 한국 외교부 장관
“현재 전례 없는 글로벌 도전을 고려할 때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또 나토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