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통령 당선인, 타이완 총통과 통화...중국 반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당선인.

체코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타이완 총통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지난 28일 체코의 새 대통령으로 페트르 파벨 전 북대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파벨 당선인은 이날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15분가량 통화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에 대한 양국의 공유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파벨 당선인은 향후 차이 총통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차이 총통도 체코가 타이완과의 협력을 지속하길 원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무부는 체코 측과 이 사안을 “검증하고 있다”며 “체코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타이완 당국과 어느 형식으로도 공식적 교류에 관여하는 국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밀로시 제만 현 체코 대통령실은 ‘친중국파’인 제만 대통령이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개인적 친분”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벨 당선인은 오는 3월 취임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