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하원의원 70여 명, ‘북한 등 사회주의 참상 규탄’ 결의안 재발의

마리아 엘비라 살라자르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70여 명이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참상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북한은 최대 350만 명이 굶주리는 빈곤의 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 공화당 소속의 마리아 엘비라 살라자르 하원의원과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가 사회주의의 참상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최근 재발의했습니다.

공화당 의원 70여 명이 결의안 발의에 동참했습니다.

지난 26일 공개된 결의안은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이념이 낳은 비극의 사례들을 적시했습니다.

특히 “북한에서는 최대 350만 명의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며 북한은 “자유의 땅과 빈곤의 땅이 갈라지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의안] “Whereas up to 3,500,000 people have starved in North Korea, dividing a land of freedom from a land of destitution.”

결의안은 “역사상 최대 범죄 중 상당수는 (옛 소련의) 레닌과 스탈린, (중국의) 마오쩌둥, (쿠바의) 카스트로, (캄보디아의) 폴 포트, 북한의 김정일과 김정은, (니카라과의) 오르테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등 사회주의자들의 이념에 의해 자행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결의안] “Whereas many of the greatest crimes in history were committed by socialist ideologues, including Vladimir Lenin, Joseph Stalin, Mao Zedong, Fidel Castro, Pol Pot, Kim Jong Il, Kim Jong Un, Daniel Ortega, Hugo Chavez, and Nicolás Maduro.”

또한 “미국은 모든 형태의 사회주의 집단적 체제와 근본적이고 필연적으로 반대되는 개인의 신성함에 대한 믿음에 기초해 세워졌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was founded on the belief in the sanctity of the individual, to which the collectivistic system of socialism in all of its forms is fundamentally and necessarily opposed…That Congress denounces socialism in all its forms, and opposes the implementation of socialist policies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그러면서 “미 의회는 모든 형태의 사회주의를 규탄하고 미국에서 사회주의 정책을 시행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일부 세력을 향해 사회주의적 정책을 펴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플로리다주의 살라자르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내가 대표하는 지역구는 사회주의의 실패를 너무 잘 아는 지역”이라며 “나의 유권자들은 사회주의 이념이 비참함과 억압, 망명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직접 체험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살라자르 의원] “The district I represent is one that knows the failures of socialism all too well. My constituents understand firsthand the consequences socialist ideology brought to our continent: misery, oppression, and exile.”

스컬리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정책의 자연스러운 진행은 시민들로부터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빼앗는 독재주의 국가로 가는 것”이라며 “중국, 옛 소련, 북한 등지에서 사람들이 공산주의의 공포를 목격했고 수천만 명이 정권에 의해 살해됐다는 것을 미국인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컬리스 의원] ““The natural progression of socialist and communist policies is to a totalitarian state that deprives its citizens of basic freedoms and human rights. The American people know this – they’ve seen the horrors of communism and the tens of millions killed by regimes in China, the Soviet Union, North Korea, and elsewhere. Hundreds of thousands of Russians, Chinese, Cambodians, Koreans, Cubans, and Venezuelans have fled from murderous communist dictatorships and have legally resettled here in America.”

그러면서 “수십만 명의 러시아, 중국, 캄보디아, 북한, 쿠바,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살인적인 공산주의 독재로부터 도망쳐 이곳 미국에 합법적으로 재정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의회에 지난 회기에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발의됐지만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