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연합연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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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국방장관들이 한국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한일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국방장관들이 한국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한일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한국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54차 미한안보협의회의, SCM 이후 약 석 달 만의 양국 국방장관 회담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미한동맹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오래전부터 그래왔습니다.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습니다. 우리가 누차 강조했듯이 그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전부입니다. 그 약속은 철통같습니다. 우리의 확장억제력은 그 약속의 핵심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국 군사 능력이 포함된다며, F-22와 F-35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전개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는 북한의 추가 핵 개발과 핵 고도화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의 연합훈련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이종섭 / 한국 국방부 장관
“저와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의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두 장관은 이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구체적 방안으로 지난해 5월 미한 정상회담과 제54차 SCM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 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능력과 정보 공유, 공동 기획과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음 달 안에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실시하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가 적시에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한 국방장관 회담 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확장억제 신뢰성 제고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가 도출되도록 양국 간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오스틴 장관에게 당부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연합방위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한 간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