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2주년…미얀마∙태국∙필리핀 등지서 시위

1일 미안먀 군부 쿠데타 2주년을 맞아 태국 방콕에서 군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2주년을 맞아 오늘(1일) 미얀마와 태국 등지에서 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이날 국민통합정부(NUG) 등 반군부 민주화 운동 단체들의 주도로 군정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터나 집에 머무르는 침묵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미얀마의 주요 상업 중심지인 양곤과 만달레이의 거리가 텅빈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인근 동남아 국가들에서도 미얀마 군부의 불법적인 정권 탈취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태국에서는 수백 명이 방콕의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우리는 국민이고 우리는 미래가 있다”면서 “혁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도 미얀마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올 8월까지 이를 연장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군부 집권 이후 미얀마에서 120만 명이 거주지에서 쫓겨나고 7만여 명이 미얀마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