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군산복합체 지원한 국제 제재 회피망 관련 22곳 제재

윌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차관

미국이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를 지원하는 국제 제재 회피망에 연관된 개인과 단체 22곳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어제(1일)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국제 제재 회피를 겨냥하고, 러시아가 전쟁에 필요한 자금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와 키프로스에 본부를 둔 무기상 이고르 지멘코프 씨가 주도하는 제재 회피망을 겨냥한 것으로, 지멘코프 씨와 그의 아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제재 회피망은 러시아에 첨단기술 장비를 공급하는 등 러시아의 국방 역량과 관련된 계획을 수행해 왔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또 회피망의 특정 회원국들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대리인을 활용하려는 러시아의 필사적인 시도는 제재가 푸틴의 군대에 전쟁장비를 재보급하는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활동을 훨씬 더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게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