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 나토 ‘동시 가입’ 약속…미 의회, 전투기 판매 보류로 터키에 승인 ‘압박’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왼쪽)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2일 스톡홀름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동시 가입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어제(2일) 스톡홀름에서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확인했습니다.

마린 총리는 “스웨덴이 교실에서 문제아처럼 보이는 지금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면서, 그런 상황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도 지난해 스웨덴-핀란드-터키가 체결한 나토 가입 관련 3자 협정을 계속 준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여정에 함께 착수했고, (나토) 회원이 되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정상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터키 정부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 문제를 스웨덴과 분리해 다룰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한편 미 의회 일부 상원의원들은 어제(2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터키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지 않으면 터키에 대한 F-16 전투기 판매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40년대 말부터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30개 회원국 중 헝가리와 터키의 승인 절차가 남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