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 외교장관 회담 ‘미얀마 문제 논의’…미얀마 불참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미얀마 군부가 비상계엄령을 연장한 가운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이 3일 열렸습니다.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내부적으로, 우리의 신뢰를 시험하는 미얀마의 상황에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얀마 군부와 아세안 간 맺은 “5개 항 합의의 이행과 관련해 심도 있고 솔직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개 항 합의는 미얀마 내 폭력 사태의 즉각적인 중단과 건설적 대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와 인근 동남아 국가에서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2주년을 맞아 군부의 불법 정권 탈취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고, 이에 군부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은 국제 사회의 제재와 정치적 배제에 대한 위협에도 지난 2년 동안 미얀마가 5개 항을 이행하지 않는 등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얀마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의장국의 주요 과제”라며 자카르타에 미얀마에 대한 아세안 특사 사무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에 미얀마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