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의 대잠수함 연합훈련이 침략 억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미 7함대가 밝혔습니다. 3국이 연합훈련을 통해 전략과 전술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7함대는 “우리의 3국 파트너(미·한·일)와 대잠수함전 훈련을 수행함으로서 우리는 상호교체성과 통보를 받는 즉시 함께 싸울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우리의 전술과 전략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7함대 공보실] “In conducting anti-submarine training with our trilateral partners, we are able to share our tactics and strategies which increases our interchangeability and ability to fight together at a moment's notice.”
미 7함대 공보실은 8일 미한일 3국의 대잠수함전 훈련의 중요성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연합훈련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하기 위해 3국 해양군의 관계를 강화하고 침략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7함대 공보실] “Our combined training is instrumental in strengthe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our three maritime forces and deters aggression in support of a free and open Indo-Pacific.”
다만 7함대는 올해 미한일 간 대잠수함 훈련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인 7함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항공모함을 급파하는 함대입니다.
앞서 칼 토머스 7함대 사령관은 지난 2일 한국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를 방문해 제7차 ‘대잠수함전 협력위원회’(ASWCC)에 참석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또한 이날 김명수 한국 해군작전사령관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해 있는 마라도함(LPH-6112)에 올라 연합훈련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미한일은 지난해 9월 한반도 동해 공해상에서 3국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된 당시 훈련에서는 각국 전력이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