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와 중국의 우호와 협력 강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중국이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비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공유하는 비전은 “큰 나라들이 작은 나라들을 괴롭히고, 국경이 무력에 의해 다시 그려지며, 힘이 권리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대한 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중국이 러시아에 치명적(무기)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그런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자 보도에서 왕 위원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유대를 높이 평가한다는 것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견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왕 위원은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 계획을 밝히는 등 우호와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같이 보기: 푸틴, 크렘린서 왕이 면담 "시진핑 방러 기다려"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