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내 미군 200명까지 확대 방침"

로 칸나(왼쪽) 미 하원의원이 지난 21일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타이완 총통부 제공)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타이완에 있는 미군 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미 언론이 23일 보도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신문은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향후 몇 달에 걸쳐 100-200명 사이의 병력을 타이완에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배치된 30여 명 수준에서 최소 4배 늘어난 숫자입니다.

타이완 주둔 미군은 미 국방부가 공개하지 않았던 타이완군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미국과 타이완은 지난 21일 워싱턴 인근에서 7시간가량 비공개 고위급 안보회담을 가졌습니다.

같이 보기: "미-타이완, 워싱턴 인근 비공개 안보회담" 

타이완 관영 매체에 따르면 우자오셰 외교부장과 구리슝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났습니다.

또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과 지난주 타이완을 방문한 마이클체이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참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