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난민선 침몰 61명 사망

26일 이탈리아 해안에 밀려온 난민선 파편

이탈리아 남부 해안 근처에서 26일 발생한 난민선 난파 사고의 사망자 수가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지방정부 관리인 마누엘라 쿠라 씨는 27일 현재 6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8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쿠라 씨는 또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국은 사고 선박에 180명에서 200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나무로 만든 범선으로, 튀르키예에서 출항한 뒤 26일 칼라브리아 주 동쪽 해변 휴양지인 스테카토디 쿠트로 근처 바위에 충돌했습니다.

앞서 당국은 해당 선박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등 여러 나라 국적자들이 타고 있었으며, 희생자 가운데는 어린이 1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도로나 선박을 이용해 밀입국자들을 유럽으로 입국시키기 위해 인신매매업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 중 하나이며, 이탈리아는 해상을 통하는 이들의 주요 상륙지점 중 하나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유엔 실종이주민프로젝트(The United Nations Missing Migrants Project)는 2014년 이후 지중해 중부에서 1만7천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올해의 경우 220여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