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이 우리 입장 경청 않으면 '뉴스타트' 협상 불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러시아가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신들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한 뉴스타트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집단적 태도”가 러시아를 대하는 시각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시키면서 한 나라의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킴으로써 “더 이상 단일 연합체로서 우리의 조건부 상대방이 아닌 적으로서 행동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제안에 대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어떠한 시도도 환영하지만,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24일 발표한 12개 항 제안 가운데 일부에 대해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같이 보기: 젤렌스키 "한 주먹으로 이길 것, 한국 무기 온다면 긍정적"...러시아 '공습용 드론 재고 소진' 관측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