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심각한 ‘안보 도전’…구체적 ‘비핵화 조치’ 촉구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세계 유일의 다자간 군축 협의체인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국 등 주요 회원국들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심각한 안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세계 유일의 다자간 군축 협의체인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국 등 주요 회원국들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심각한 안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 고위급회기 이틀째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이 제기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박용민 한국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8일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안보 도전이라면서 북한의 새 핵무력 정책과 전술핵 사용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박용민 / 한국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핵실험을 한 나라인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가 협상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무시한 채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거의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뿐 아니라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입니다.”

박 조정관은 그러면서 한국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부터 제안해온 대북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거론하며, 북한이 대화 복귀에 긍정적으로 화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이날 연설에서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을 비판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일본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거듭 강조합니다. 일본은 북한이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협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탈리아도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했습니다.

안토니오 타자니 / 이탈리아 외무장관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단호히 규탄합니다.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인도태평양 역내 주요국 중 하나인 호주의 팀 와츠 외무부 차관보도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국제 규칙과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미국, 한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