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미 대사 초치...합참의장 시리아 방문 항의

제프 플레이크(가운데)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가 하타이 지진 피해 지역 의료시설 지원에 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튀르키예 정부가 6일 미국대사를 초치해 지난 주말 이뤄진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의 시리아 북동부 방문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튀르키예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 당국이 제프 플레이크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에게 밀리 의장이 시리아 북동부를 방문한 데 대해 불편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플레이크 대사가 이날 오후 회의와 현안 논의를 위해 터키 외무부에 갔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밀리 의장은 지난 4일 미국과 동맹관계인 시리아민주군(SDF) 통제지역 내 미국의 활동을 점검하기 위해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 합참의장, 시리아 북동부 미군 기지 방문

밀리 의장은 방문 중 미군과만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 이슬람 무장단체(IS) 연합의 주요 동맹인 SDF는 시리아 전역의 IS 세력 격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SDF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미국과 튀르키예 간 긴장의 주요 요인이 돼 왔습니다.

튀르키예는 SDF의 선봉인 쿠르드민병대(YPG)를 자국 남동부와 시리아 북동부를 거점으로 하는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일원으로 보고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