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일부 장관, 주북·주한 영국대사 면담 "북한 핵 포기 설득해 달라"

권영세(오른쪽) 한국 통일부 장관이 8일 장관실에서 데이비드 앨리스(오른쪽 두번째) 주북한 영국대사와 콜린 크룩스(오른쪽 세번째) 주한 영국대사를 함께 만나고 있다. (한국 통일부 제공)

권영세 한국 통일부 장관은 8일 데이비드 앨리스 북한 주재 영국대사와 콜린 크룩스 한국 주재 영국대사를 함께 만나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영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과 두 대사는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 두 영국 대사는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 정책 방향에 공감을 표하며 주북 대사관의 조속한 운영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영국은 2000년 12월 수교했고 이듬해 평양에 영국대사관이, 2003년 런던에 북한대사관이 개설됐는데 주북 영국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2020년 5월 철수하면서 앨리스 대사는 북한에 부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