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이번엔 서해상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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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오후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전형적인 궤적을 보이지 않고 짧은 항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미한 군 당국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9일 오후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전형적인 궤적을 보이지 않고 짧은 항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미한 군 당국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9일 오후 한반도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1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국군은 한반도 시각으로 이날 오후 6시20분경 북한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SRBM 1발을 포착했습니다.

한국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달 20일 초대형 방사포 2발 이후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 4번째 미사일 도발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3일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군은 그 같은 항적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은 이날 SRBM 발사를 포착한 이후 1시간 20분가량 지나 탐지 사실을 공개해 발사 즉시 실시간으로 공개했던 과거와 달랐습니다.

한국군은 이번에도 실시간으로 탄도미사일 항적을 탐지했지만 발사 시간이 매우 짧아 궤적 분석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SRBM의 발사 궤적이 북한의 기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비해 전형적인 궤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현재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했을 가능성도 분석 중인 것을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이번 SRBM 발사는 오는 13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미군과 한국군의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프리덤 실드 훈련에 앞서 이뤄졌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 여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과거 독수리 훈련에 버금가는 수준의 전구급 실기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훈련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 핵추진 잠수함의 한반도 전개를 비롯해 전략폭격기와 무인공격기 등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7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와 대규모 훈련 실시를 비난하며 압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해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