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13일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2만2천 명을 사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골람호세인 모세니 에제이 이란 대법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총 8만2천656명을 사면했다며, 이 가운데 2만2천 명은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면 대상자들은 절도나 강력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에제이 대법원장은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관영매체는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다음주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시위에 휩쓸렸던 많은 사람들을 사면할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마흐사 아미니 씨가 의문사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