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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영, 이란 내 시위 탄압 관련자 추가 제재…이란, ‘보복 제재’ 시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이 어제(23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각각 발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 협동재단과 5명의 이사진, 나세르 라세디 정보안보부 부장관과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4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재무부는 이란 “정권의 잔혹한 탄압 행위 대부분에 자금을 대는 혁명수비대의 핵심 경제축과, 국가와 지방 차원에서 정부의 탄압을 조율하는 고위 안보 관리들”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U도 같은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7개 회원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혁명수비대를 포함한 19개 단체와 개인 18명에 대한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영국도 이날 키유마르스 하이다리 이란 지상군 사령관과 호세인 네자트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바시지 저항군과 살라 아브누쉬 바시지 저항군 부사령관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24일) 성명에서 “곧 EU와 영국의 인권 침해자들에 대한 새 제재 목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던 여성이 의문사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고, 당국은 이에 시위대를 사형에 처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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