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러시아 포격 민간인 사상"

14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 상공에서 폭발이 발생한 직후 나무가 불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15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동부전선을 따라 수십 개 정착촌을 포격하고 헤르손 지역의 민간 기간시설에 로켓 공격을 가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부장관은 현지 방송 회견에서 러시아가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모든 전선에서 “공세에 나서고 있다”면서, 크레민나 지역과 바흐무트 북쪽 도시들 주변에서도 전투가 치열하다고 말했습니다.

말랴르 부장관은 “다량의 적 물자가 파괴되고 있고, 많은 병력이 사살되고 있으며, 오늘 현재 적의 진격 능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바흐무트 방어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지휘관들이 폐허가 된 바흐무트를 포함한 동부전선 방어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14일 밤 화상 연설에서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초점은 바흐무트”였다며 “해당 구역을 강화하고 점령자들을 최대한 파괴하라는 전체 지휘부의 명확한 입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4일 러시아 최대 무기제조업체에 고정밀 로켓 생산량을 2배로 늘리도록 명령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TASS)'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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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