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한일 세 나라의 협력이 북한과 중국의 도전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현안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이 미한일 모두에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3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양국 관계 개선과 관련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민주당 간사의 발언에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I share that view. And I think for us to make sure that our two closest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Japan and Korea, not only are strengthening their relationships and partnerships with us but are doing so between themselves and among the three of us trilaterally further enhances not only our security but our ability to get lots of things done around the world.”
블링컨 장관은 “역내 가장 긴밀한 동맹이자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이 각각 미국과의 관계뿐 아니라 서로, 그리고 미한일 3자 관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세계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e bring to bear the strength of our three countries of course, dealing with challenges posed by China, North Korea, but again in so many other areas including the provision of humanitarian assistance including having safe and secure maritime domains, working in outer space together, there are a multiplicity of things that we’re doing through this trilateral coordination. President Biden brought the two leaders together and we’re doing that at every level.”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미한일 세 나라의 힘을 중국과 북한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인도주의 지원, 안전한 해양 영역 확보, 우주 협력 등 여러 다른 영역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3국 공조를 통해 하고 있는 일은 다양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두 지도자를 한데 모았고 우리는 각급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발표한 데 대해 환영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들이고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그들이 한 일에 우리는 고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한국, 일본의 삼각관계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통비전에 핵심적”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정기적인 삼자 대화 등을 통해 양국과 계속 공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