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틱톡 미국 안보 위협...어떤 식으로든 끝내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3일 하원에서 증언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며 사용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3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틱톡 앱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인지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믿는다”면서, 국가안보에 대한 틱톡의 위협은 “어떤 식으로든 끝내야 하며, 이를 실행할 여러 방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에 틱톡을 매각하도록 제안했던 점과 국무부 내 틱톡 사용 금지 조치 등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데이터와 관련해 개인의 비밀과 보안을 매우 중시하고, 이를 법에 따라 보호한다”고 밝혔습니다.

마 대변인은 또 중국 정부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현지 법을 위반하는 방식으로 중국 정부를 위해 타국 내 자료나 정보를 수집하거나 제공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고, 그럴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