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주재 러시아 대사가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스웨덴과 핀란드에 군사적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빅토르 타타린체프 주스웨덴 러시아 대사는 이날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겨냥해 “아직도 (나토 가입이) 유럽의 안보를 어떻게든 향상시킬 것으로 본다면 이 적대적 집단의 새 회원국들은 군사적 성격을 포함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의 합법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깊은 구렁으로 한 걸음 내딛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웨덴 외무부는 29일 타타린체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스웨덴 외교부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이 명백한 간섭 시도에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빌스트룀 장관은 “스웨덴의 안보정책은 다른 누구도 아닌 스웨덴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하자 나토 가입 절차를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