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정상회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규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9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2차 민주주의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화면 윗줄 오른쪽 두번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9일 민주주의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2차 민주주의정상회의 본회의 개회사에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강하고 단호함을 보여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부당하고 이유 없는 전쟁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년 동안 민주주의와 전쟁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허위 정보, 선거 개입, 간첩 활동 등을 해왔다며, 국제 사회가 우크라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어떻게 푸틴의 체면을 세워줄 것인가”를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회의에서 지난 우크라이나 방문을 떠올리면서 “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는 증거를 내 눈으로 직접 봤고, 그들의 잔혹행위를 경험한 이들로부터 해당 행위에 대해 직접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인류가 법에 의한 통치를 우리 사회가 따라야 할 규범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내 신념을 새로이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2번째로 열린 민주주의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약 2개월 전인 2021년 12월 바이든 대통령의 주도로 처음 열렸습니다.

다음 민주주의정상회의는 한국이 주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