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ICBM 발사 ‘규탄’…동맹과 ‘상황 평가’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안정을 흔드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동맹국들과 함께 상황을 평가 중이라며, 한국 일본에 대한 방어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한일 북핵수석대표들도 긴급 통화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안정을 흔드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동맹국들과 함께 상황을 평가 중이라며, 한국 일본에 대한 방어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한일 북핵수석대표들도 긴급 통화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미국 백악관은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우리의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며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런 행동은 북한이 주민들의 안위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이런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에 진지한 협상을 위해 테이블로 나오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즉각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신 외교적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본토와 동맹인 한국, 일본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일이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미한일 북핵수석대표들은 13일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은 3자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3국 수석대표들은 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북한의 도발은 미한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23분쯤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의 정점 고도는 3천 km 미만으로 정상각도 발사 시 사거리는 약 5천km로 추정되며, 정상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천km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고, 세부 제원은 미한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