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리핀 국방장관 회담 "동맹 업그레이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11일 워싱턴 D.C. 시내 국무부 청사에서 필리핀과 국방∙외교장관 회담 직후 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필리핀 국방장관이 만나 양국 간 유대와 동맹 관계 강화를 재확인했다고 미 국방부가13일 밝혔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칼리토 갈베즈 필리핀 국방장관은 두 나라가 동맹 관계 격상(uprading)에 빠른 진전을 이뤘으며, 더욱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번 만남이 “우리 동맹을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양국간 유대를 심화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중요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기 때문”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투명성, 항행의 자유, 규칙의 지배, 주권 존중과 평화적 분쟁 해결에 바탕을 둔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세계의 많은 곳에서 이 원칙이 도전받고 있다며 “남중국해를 포함해 강압과 위험한 작전들이 걱정스럽도록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양국 간) 상호방위조약은 남중국해의 우리 군대나 공공 선박 또는 항공기에 대한 무력공격에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뤄진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전날 미 국무부에서 양국 국방∙외교장관이 참석한 이른바‘2+2’ 회담에 이어 열렸으며 이 회담에서 양국 장관들은 앞으로 남중국해에서의 해상연합활동을 정례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필리핀, 남중국해 연합 활동 정례화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