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븐 상원의원 “타이완서 한국 등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 논의”

존 호븐 미국 공화당 상원이 타이완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만났다. 사진 제공 = 존 호븐 의원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타이완 총통을 만나 한국을 포함한 역내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보와 경제 관계에 기초한 역내 동맹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공화당의 존 호븐 상원의원이 타이완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웰링턴 구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경제 및 안보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호븐 의원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븐 의원이 타이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차이잉원 총통과 구 보좌관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호븐 의원은 태평양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장기적인 경제 및 방위 관계 강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호븐 의원은 안보 및 경제 관계에 기초한 역내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 일본, 호주와 같은 역내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타이완이 미국으로부터 구입한 195억 달러 상당의 무기 전달 등 해외 군사 판매를 통한 타이완의 자위권 강화와 미국의 핵전력이 역내 적국들에 대한 억지력으로서 작용하도록 하기 위한 현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호븐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타이완과의) 관계는 우리 공동의 안보 우선순위 뿐 아니라 긴밀한 농업 및 경제적 관계를 바탕으로 구축된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호븐 의원] “This is a relationship that has been built not only on our shared security priorities, but also our close agriculture and economic ties. This comprehensive relationship with Taiwan, and other allies like South Korea, Japan and Australia, is important as we link our democracies and free market economies together to build a regional alliance that promotes security throughout East Asia.”

이어 “타이완과 한국, 일본, 호주와 같은 다른 동맹국들과의 포괄적인 관계는 우리가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경제를 하나로 연결해 동아시아 전역에 걸친 안보를 증진하는 역내 동맹을 구축하는 가운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스다코타주의 호븐 의원은 타이완에 앞서 지난 12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호븐 의원은 당시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공격 억지는 현대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미국 핵 억지력의 뒷받침을 받는 미한 연합 재래식 전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한국의 동맹들을 만난 이후 역내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노스다코타주의 핵전력을 포함해 미군 전력의 현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