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경제·외교’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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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여러 경제·외교 행사에 참석하면서 경제 안보 동맹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방미 첫날인 24일에는 동포들을 만나 이번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한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여러 경제·외교 행사에 참석하면서 경제 안보 동맹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방미 첫날인 24일에는 동포들을 만나 이번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 정상으로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부인 검건희 여사와 함께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미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도열하고 예포 21발이 발사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무명용사탑에 헌화하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참배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후 120여 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한 투자 신고식 및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습니다.

한국 기업인들을 비롯해 양국 주요 최고경영자 30여 명과 함께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윤 대통령은 이어 미국 상공회의소와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한미 첨단산업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양국 170여 단체와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미한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우주센터 중 한 곳인 매릴랜드주의 고다드 우주센터를 둘러보고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과학자들을 만나 격려합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빈방문 첫날인 24일에는 워싱턴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또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첫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 의미를 둔 윤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양국이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최상의 파트너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안보, 확장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합니다.”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 앞서서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에 약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국의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