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군, 발트해 상공서 러시아 군용기 차단

지난 2019년 발트해 상공에서 러시아 수호이(Su)-27(아래) 전투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F-18 전투기에 다가가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군용기 3대가 발트해 상공에 출현했다고 독일 공군이 25일 밝혔습니다.

독일 공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독일과 영국 측이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보내 러시아 수호이(Su)-27 전투기 2대와 일류신(Il)-20 정찰기 1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용기들은 통신용 송수신 장치를 끈 채 비행했으며, 발트해 상공에서 이들 군용기들에 대한 차단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공군은 후미에 러시아 군을 상징하는 붉은 별 표식을 단 군용기 모습 등 비행 당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북유럽에 위치한 발트해는 러시아뿐 아니라 핀란드∙스웨덴∙폴란드∙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의 국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발트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은 자체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해당국 영공 방어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협력해 왔습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14일에도 에스토니아 영공 인근에 러시아 공중급유기 1대가 출현해 영국과 독일이 전투기를 동원해 차단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