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참전용사 희생 ‘한국 발전’…‘무공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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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함께 찾아가 수많은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친수하고 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금의 한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함께 찾아가 수많은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친수하고 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금의 한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국빈 방문 중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공원을 찾았습니다.

참전용사 기념 공원 안으로 함께 들어간 두 정상 부부는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을 한 뒤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고 한국을 지키다 희생된 수많은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양국 정상 부부는 미군 전사자와 한국군 지원단 카투사 전사자 4만 3천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화강암의 ‘추모의 벽’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장병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살펴봤습니다.

두 정상 부부는 이어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족을 만나 두 손을 잡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 DC 시내 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미한동맹 70주년 기념 오찬 행사를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휠체어를 직접 밀며 단상에 올라,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과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에게 훈장을 친수했습니다. 또 고인이 된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도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 25일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 진지를 여섯 차례에 걸쳐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또 윌리엄스 대령은 1952년 11월 적군 미그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하는 등 공을 세웠으며, 로페즈 중위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의 희생을 막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이고, 기억해야 할 전쟁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우리들의 친구입니다.”

오찬에는 미국의 전현직 장성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한국 해군 대령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 한국군 장병도 함께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