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방장관, 중국에 '국경 불안정 해소' 촉구

라지나트 싱(왼쪽 세번째 앉은 이) 인도 국방장관과 리상푸(오른쪽 세번째 앉은 이)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이 27일 뉴델리에서 회담하고 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27일 국경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싱 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인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도 국방부에 따르면 싱 장관은 회담에서 “인도와 중국의 관계 발전은 (양국) 국경에서의 평화와 평온이 전제돼야 한다”며 모든 국경 관련 사안들이 기존 합의와 약속에 따라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 군이 국경 지역에 군대를 대규모로 배치하고 공격적 행동으로 국경에서의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를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면서, “이같은 위반이 양국 관계의 기반 전체를 약화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3년 전 인도 최북단 라다크 지역에서는 국경 인근에서 일어난 충돌로 인도 군인 20명과 중국 군인 4명이 사망했고, 이후 양측은 수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며 장기 교착 상태를 이어왔습니다.

한편 리 중국 국방부장은 양국 간 국경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양측이 “장기적 관점으로, 양국 관계에서 국경 문제를 적절한 위치에 두고 가능한 한 빨리 국경 상황 정상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