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군과 중국 군이 지난주 히말라야 북동부 국경 지대에서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오늘(13일) 지난 9일 인도 히말라야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 주 인근에서의 충돌에 대해 설명하면서 “중국 군 병사들이 타왕 구역의 실질적 통제선을 넘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싱 장관은 “우리 군은 중국의 시도에 단호히 맞섰다”면서 “그들이 그들의 진지로 철수하도록 했고, 양측 병사 일부가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도-중국 국경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라며, "인도 측이 양국 지도자가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진지하게 이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020년 6월 중국이 장악한 티베트 고원과 맞닿아 있는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양국 군이 백병전을 벌인 뒤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의 약 9만㎢를 짱난으로 부르며 인도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이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