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보 당국이 중동국가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30일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관영 TRT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아부 후세인 알쿠라이시로 불리는 IS 지도자를 오랫동안 추적해 왔다”면서 “어제(29일) 시리아에서 튀르키예 국가정보기관 작전의 일환으로 그가 무력화됐다는 소식을 처음 발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우리는 테러조직들에 대한 투쟁을 차별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튀르키예 국가정보국(MIT)의 이번 작전은 튀르키예가 지원하는 시리아 내 반군단체가 통제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진디레스(Jandaris) 마을에서 이뤄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시리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IS는 지난해 10월 전임 지도자 아부 알하산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시리아 남부에서 튀르키예가 지원하는 '자유시리아군'에 의해 살해된 뒤, 지난해 11월 알쿠라이시를 새 지도자로 선정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IS는 2019년 미군 등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시리아 연합군에 의해 패퇴한 이후 수천 명 규모 병력이 이라크와 시리아 산악지대에 은신하며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