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일·미한일 연쇄 ‘정상회담’…‘3국 안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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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형 확장억제 방안인 ‘핵협의 그룹’이 창설된 데 이어 이달에는 한일, 미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고도화된 북핵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국의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한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형 확장억제 방안인 ‘핵협의 그룹’이 창설된 데 이어 이달에는 한일, 미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고도화된 북핵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국의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처음 일본을 방문했을 때처럼 실무방문 형식이며, 기간도 1박 2일로 같습니다.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 도착 날인 7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양국 정부는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가 복원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총리 이후 5년 3개월 만이며,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는 12년 만에 복원입니다.

전문가들은 한일 두 정상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양국 공조 복구 방안을 중심으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한일 양국 간에 군사협의체가 있었어요. 군사대화가. 또 함정의 교차방문이 있었고.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에서 주목해야 할 게 새로운 것을 하진 않겠지만 기존의 해왔던 것을 복구하는, 정상화하는 작업들은 하겠죠.”

미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한일 정상회담도 개최됩니다.

한국은 G7 국가는 아니지만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윤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미한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고도화와 위협에 대응한 3자 협력 확대 의지가 표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 선언’과 연계된 미한일 3자 차원의 확장억제 협의체가 신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홍민 / 한국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한미일이 미국의 확장억제력 제공 차원에서 서로 대잠훈련이라든가 미사일 방어훈련과 같은 일련의 어떤 훈련들을 이미 공조체계를 가져왔고 지금 미국이 얘기하는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행보 차원에서 향후 정례성과 훈련의 어떤 강도와 규모를 좀 더 키우는 그런 작업들이 아마 더 진행될 것으로 보여지고...”

이런 가운데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한 정상회담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라며 동맹의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동맹이 70년간 이어져 온 동안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발전해 온 우리의 역사 또 우리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또 미국이 우리 경제성장에 강력한 동맹으로 지원해 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됩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일구며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까지 미국은 우리를 많이 도왔다며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