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1척이 3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IRGCN)에 의해 나포됐다고 미 해군이 발표했습니다.
미 5함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현지시각)경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니오비(Niovi)'호가 IRGCN에 나포됐습니다.
그리스 회사가 선주인 니오비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떠나 푸자이라 항구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티모시 호킨스 5함대 대변인은 니오비호로부터 조난 신호를 받지는 못 했지만 해당 지역을 일상 순찰 중이던 무인항공기(드론)로 나포를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5함대가 공개한 드론 촬영 영상에는 IRGCN 함정 10여 척이 니오비호에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5함대는 성명에서 “이란의 행동은 국제법에 어긋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저해한다”며 “이란의 계속된 선박들에 대한 괴롭힘과 역내 수역에서의 항행권 간섭은 부당하고 무책임하며, 해양안보와 세계 경제에 대한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란 사법부의 '미잔(Mizan)' 통신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원고의 고소에 따라 해당 유조선이 압류됐다고 이란 정부 검사가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27일에도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마셜제도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를 나포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 해군 "이란,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나포"VOA 뉴스
* 이 기사는 AP·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