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유도미사일 원자력 잠수함을 중동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미 해군 5함대 대변인인 티모시 호킨스 중령을 인용해 원자력 잠수함 ‘USS 플로리다’가 7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다고 8일 보도했습니다.
호킨스 대변인은 이 잠수함이 “지상공격용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154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며 “역내 해상 안보와 안정을 위해 미 5함대에 배속됐다”고 말했습니다.
제5함대는 전세계 석유수송 물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미 해군이 핵잠수함의 위치를 공개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호킨스 대변인이 잠수함의 구체적인 임무나 이번 배치를 촉발시킨 배경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번 원자력 잠수함의 역내 배치에 반발했습니다.
모하마드 마란디 이란 핵협상팀 고문은 이날 트위터에 “미군의 미사일이 한 발이라도 이란에 떨어진다면 미군은 중동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이런 사실은 미군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