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사우디서 휴전 회담...양측 첫 만남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전투를 벌이는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수단에서 무력 충돌 중인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특사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휴전 협상을 위해 회동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양측이 무력 충돌을 개시한 이후 대면 회담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공동 성명을 내고 양측의 휴전 협상을 환영하며, 수단과 수단 국민을 위해 휴전과 분쟁 중단을 위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인도주의적 휴전에 대해서만 논의할 것이며, 종전 협상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수단에서는 3주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 군벌 간 충돌로 적어도 550명이 사망하고 약 5천 명이 다쳤습니다.

또한 적어도 33만 명이 충돌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두 군벌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여러 차례 한시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번번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같이 보기: 미국·사우디 중재 '수단 72시간 휴전'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