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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우디 중재 '수단 72시간 휴전'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수도 하르툼 시민들이 도심을 빠져 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수도 하르툼 시민들이 도심을 빠져 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군벌 간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를 통해 72시간 휴전이 24일 자정(25일 0시) 발효됐습니다.

수단 정부군(SAF)과 이에 맞서는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전투 중단에 공식 합의했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날(24일) 발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48시간 동안 치열한 협상" 끝에 합의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전투의 지속적인 종식을 지원하기 위해 역내와 국제 파트너, 수단 내 민간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해 수단 내 적대행위의 영구적 중단과 인도주의적 협정 이행을 감독하는 위원회 설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단 민간 정부로 복귀하는 공동 목표를 위해” 수단 내 정당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몇 차례 휴전 합의가 있었으나, 충돌은 계속됐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15일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 간에 교전이 시작된 이래 수단에서는 최소한 427명이 숨지고 3천700명 넘게 부상당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수단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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