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전날(6일) 발생한 텍사스 주 총격 사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8명의 미국인이 어제 우리나라를 엄청난 충격에 빠뜨린 총기 폭력 행위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질(부인)과 나는 그들의 가족과 위독한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속하고 용기있게 행동한 초동 대응 인력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AR-15형 공격용 무기로 무장하고 전술장비를 착용한 괴한이 쇼핑몰에서 무고한 이들을 총격해 숨지게 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미국사회는 올해 이미 약 200건의 대규모 총격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만4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추정치를 언급하면서, 미국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 총기 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의회에 다시 한 번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게 보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총기 규제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텍사스 주 앨런 시내 쇼핑몰에서는 지난 6일 괴한의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졌습니다.
이들 희생자 가운데는 한국계 미국인 부부와 자녀 1명이 포함됐다고 휴스턴 주재 한국 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 측이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의 또다른 자녀 1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앞서 이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달려가 교전을 벌인 끝에 범인을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르시아가 소셜미디어에서 극우 극단주의 관련 활동을 한 사실을 수사 당국이 확인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