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함정 2척 서태평양 실사격 훈련

중국 해군 함정이 남중국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군 함정 2척이 최근 서태평양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군이 16일 발표했습니다.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이날 성명에서 구축함 다롄함과 유도미사일 호위함 황샨함이 “얼마 전” 서태평양 모처로 항행해 공격과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전구는 훈련 담당 장교를 인용해 “익숙하지 않고 복잡한 해역에서의 연합훈련은 새로운 장비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새로운 전쟁 방식의 실제 적용을 시험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항공모함 2척 중 산둥함이 순찰 임무에서 모항으로 복귀한 직후 이뤄진 이번 훈련은 중국 군이 서태평양 원거리 해상에서 무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주변에서 15일 오전 6시(현지시각)부터 24시간 사이 중국군 항공기 25대와 함정 5척이 포착됐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 중 훙(H)-6K 전략폭격기 등 항공기 8대는 타이완 남서부와 동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며, 군용기와 해군 함정, 지상 발사 미사일체계에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2일에는 중국 군 항공기 32대와 함정 4척이 타이완 인근에 출현한 바 있습니다.

같이 보기: 중국 군용기 32대·함정 4척 타이완 인근 출현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