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몽골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3자 회의체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몽골, 한국이 공동 가치와 이익을 강화하고 증진하기 위해 '3자 회의'를 발족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3국은 지난달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국장급'이 모여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미국의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한국의 최용준 동북아시아국장, 몽골의 군테브수렌 뱜바수렌 외교부 정책기획국장이 참석했습니다.
3국은 회의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2022년 초 이후 전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계속된 핵무기와 운반수단 개발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표명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Mongolia,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expressed their respective views regarding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continued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and their means of delivery, including the unprecedented number of ballistic missiles launches since the beginning of 2022. All sides underlined the necessity of resuming dialogue with the DPRK and called on the DPRK to fully comply with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ll sides also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ully implementing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Mongolia and the United States expressed support for the goal of the Republic of Korea’s “Audacious Initiative” for a denuclearized, peaceful and prosperous Korean Peninsula."
또한 "3국은 모두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몽골은 비핵화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한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 목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3국은 "역내와 다자 협력, 정치-안보 파트너십, 상호호혜적인 경제 관계 강화 등 광범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한 3국은 "유엔헌장과 주권 평등의 원칙, 국가의 독립과 영토 보전 존중, 인권 증진과 존중, 무력 위협 및 사용 금지 등 국제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3국은 핵무기 사용의 위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핵전쟁은 승리할 수 없으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모든 국가들이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3자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이번 한미몽 국장급 회의는 3국 외교부간 개최된 첫 국장급 회의로서, 가치를 공유하는 3국이 규범 기반 국제질서 강화에 기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우리의 인태전략을 구체(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3국은 한미몽 국장급 회의의 정례적인 개최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