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필리핀, 북한 핵·미사일·납치 문제 등 논의…“긴밀 협력 확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이 15일 도쿄에서 회담했다. 사진 = 일본 외무성.

일본과 필리핀이 북한 핵, 미사일, 납치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과 필리핀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의 위협과 납치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15일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도쿄를 방문한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 “On June 15, commencing at 3:00 p.m., Mr. HAYASHI Yoshimasa, Minister for Foreign Affairs of Japan, held a meeting with Hon. Eduardo M. Año, National Security Advisor of the Republic of the Philippines, during his visit to Japan for approximately 25 minutes.”

일본 외무성은 “양측이 우크라이나 정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 북한의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이 같은 문제들에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 “Moreover, while exchanging views on the situation in Ukraine, the situation in the East and South China Seas, and the response to North Korea on the nuclear and missile issues as well as the abductions issue, the two sides confirmed to work closely on such issues.”

또한 “양측은 안보 협력과 일본-필리핀-미국 간 협력의 진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보도자료에서 아뇨 보좌관의 방일을 환영하며, 일본은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과의 공조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 “At the outset, Foreign Minister Hayashi welcomed National Security Advisor (NSA) Año’s visit to Japan and stated that Japan attaches importance to coordination with the Philippines in order to uphold and strengthen the free and open international order based on the rule of law. In response, Secretary Año expressed his hope for further coordination with Japan to tackle various challenges.”

이에 대해 아뇨 보좌관은 다양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습니다.

한편 필리핀의 아뇨 보좌관은 16일 도쿄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역내 안보 현안과 3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