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봄에 열렸던 미한 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하고 올여름 미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3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가치동맹이라면서 양국 간 핵협의그룹 첫 일정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1년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29일 서울에서 열린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영상 축사에서 양국은 미한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가 직면한 도전에 맞서 어깨를 나란히 한 지난 70년의 엄청난 진전을 축하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협력 분야들을 전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상호 간에 중요한 모든 분야에서 대화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여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한일 정상회담을 통한 3자 협력에 대한 기대도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우리는 한일 양국 관계의 괄목할 만한 진전을 축하하고, 이러한 진전을 공고히 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와 앞으로 3국 협력 분야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한 달 반 정도 뒤에 한국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혀 미한일 정상회담 사전 조율을 위해 방한하려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미한일 3국은 현재 정상회의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일본 언론은 오는 8월 말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한 정상은 또 이미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북한의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미한 NCG를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특별강연을 통해 미한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이 선언문은 또한 핵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첫 회의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과 한국의 가치동맹은 선함을 위한 동력이라며 올해 70주년을 맞은 미한동맹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정상회담을 ‘미한관계를 여는 다음 장’이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파트너 국가로 이 시대의 큰 도전 과제를 함께 극복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리더이자 미국의 주요 파트너 국가로 부상했다며 안보 분야에서 가치의 영역으로 동맹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별강연자로 나선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북한 도발과 관련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전복하려는 그들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지속적 위협에 직면해 미한동맹은 양국 주권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