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연구위원장, 타이완 총통 면담 "독립·주권국가로 지지"

케빈 헌(왼쪽) 미 하원 '공화 연구위원회(RSC)' 위원장과 차이잉원(오른쪽) 타이완 총통이 4일 타이베이 시내 총통부에서 회동하고 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트위터)

케빈 헌 미 하원 '공화 연구위원회(RSC)' 위원장이 4일 타이베이에서 RSC 소속 의원 5명과 함께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 타이완을 주권 국가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헌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차이 총통에게 "타이완을 독립·주권국가로서 지지하는 것은 RSC의 설립 원칙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50년동안 최우선 순위로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SC는 미 공화당 내 보수 하원의원 모임입니다.

차이 총통은 이날 회동 직후 "케빈 헌 공화 연구위원회 위원장과 의원단을 환영해 기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히고 "여러분의 탄탄한 지지 표시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미 의회가 타이완 자위 능력 강화를 계속해서 지원하는데 감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또한 지난달 1일 체결된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타이완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면서, 이중과세방지협약 논의 등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 외교부장 연회 개최

타이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헌 위원장과 버지스 오웬스, 마이크 플러드, 마이크 콜린스, 러셀 프라이, 키스 셀프 하원의원 등 6명이 타이완에 왔다"고 밝히고 "미 하원은 안보, 경제, 무역, 국제적으로 친타이완 법안을 지속적으로 지지함으로써 타이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의원단을 위해 연회를 열었습니다.

미국과 타이완 유대의 견고한 기반과 지속을 위해 건배했다고 타이완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5일 중국 국방부는 미국의 대타이완 무기 판매를 승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탄커페이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미 국무부가 타이완에 대한 4억 4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 지원을 승인한 데 관해 “타이완을 화약고로 만들고 국민을 재앙의 심연으로 몰아넣을 뿐”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 타이완에 4억4천만 달러 규모 탄약 등 판매 승인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